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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상처로 인한 대인관계 갈등의 치유영화 <레인 오버 미>와 연계한 이해
이덕근  |  duk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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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7  16: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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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에 인간관계에서 심리적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흔히 유사한 문제에 접하게 되면, 그 상황의 피해상황이 떠오르면서 부정적 결과를 미리 예단하는 경향이 많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어떤 극단적이거나 두려운 상황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이는 먼저 머릿 속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생각하가 쉽다 그래서,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상황 발생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몸으로 느낀 경험에 대한 인식이 먼저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사한 상황을 겪게 되면 그 악몽이 되살아나서 아무리 현재 겪고 있는 일이 잘 될 것이라고 주위에서 언급하거나, 설득해도 믿지 못한다.
객관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없을 지라도 불신하고 의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상황 자체를 회피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로 일축해서 문제해결의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 어쩌면 마음의 결정이 요지부동으로 굳어져 버려서 상대와의 접촉을 거부해 버리게 된다.

특히 트라우마가 강한 환자들은 감정을 유사한 상황만을 경험해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심한 자극을 받게 된다.

영화 <레인 오버 미>의 주요내용과 연계해서 이해하기
-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김준기지음) 중에서 인용

영화 레인오버미는 세상에서 가장 큰 마음의 상처인, 그래서 누구나 공감할 수있는, 자녀와 배우자를 모두 잃은 한 남자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그린 영화죠.

주인공 찰리는 잘나가는 치과의사 였다. 부유하고 행복한 일상을 즐기던 그는 911 테러 당시 국제무역센터 건물과 정면으로 충돌한 비행기에 탑승했던 아내와 딸의 사망으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게 된다.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보낸 추억들을 떠올리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런 기억들을 극단적으로 부정학고 회피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트라우마 환자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트라우마의 기억 자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나쁜 기억이 저절로 사라지거나 지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극단적인 트라우마의 기억은 그 당시에 경험했던 생생한 감정이나 신체 감각의 잔재가 외안의 신경회로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일상생활에서 아주 사소한 계기나 자극에 의해 건드려지면, 그대로 폭발하게 된다. 때로는 악몽으로, 어떤 경우에는 신체적 떨림이나 공포로 살아나게 된다.
찰리는 의사생활을 접고, 소위 폐인이 된다. 모든 관계를 단절한 그의 곁에는 비디오 게임과 70-80년대 록음악 만이 남아있다. 헤드폰을 끼고 큰소리로 음악을 들으면서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선조차 주지 않는 모습에서 그가 대인관계를 극단적으로 회피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주인공 찰리는 우연히 대학 룸메이트였던 앨런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까지 잊고 있었던 삶의 소소한 재미들을 되찾게 됩니다. 오랜간만에 만난 대학동창에게는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아도 될 만큼의 적당한 거리감이 있으면서도 옛추억으로 돌아가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될 수 있으니까요...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위로처럼 건넨 앨런의 말한마다에 찰리가 크게 흥분하며 급변하게 되고, 또다른 사건으로 이번에는 앨런이 화를 내서 기분을 망치기도 하고, 그 이후에는 앨런이 과거의 치과의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자 또다시 흥분해서 찰리가 주변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맙니다.

찰리의 심각함을 깨달은 앨런은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더 늦기전에 치료를 받도록 찰리를 설득해서 치료사를 함께 찾아간다. 막상 상담실에 들어오자 치료사 앞에서 찰리는 다시 회피하기 시작합니다. 낯선 치료사에게 안전감과 신뢰감 형성이 되지 않았던 찰리는 블안감을 느끼며, 이야기를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상담을 포기하였다.
집으로 가려던 찰리는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던 친구옆에 앉는다. 낯선 치료사보다는 차라리 그동안 옆에서 일관되게 도와주려고 애썼던 앨런에게 안정감을 느꼈다. 팔리는 친구인 앨런에게 자신의 상처를 자세하게 털어 놓는다. 그에겐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TV에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이 느껴졌어. 딸의 몸에 큰 점이 떠올랐고, 불속에서 그 점이 타는 게 느껴졌다니까." 이야기를 하면서 흐느끼는 찰리옆에서 앨런은 마무런 의로의 말을 해줄 수가 없었다.
절망감에 괴로워하던 그는 다시한번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데 바로 자살 시도였다. 경찰에게 시비를 걸어 총을 쏘게 만들려고 한 것이죠.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체포된다.

극단적인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는 섣불리 고통의 현실을 직면하라고 요구하는 원칙적인 접근보다는 먼저 그들의 함숨을 돌리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의 안정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트라우마에 직면하는 것은 피해자 대부분을 고통스럽게 하는 불필요한 자극이 되기 쉽다. 트라우마의 희생자들은 자신들의 정서적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자신들의 부적응적인 행동까지도 포용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을 때비로서 안정감과 연결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안정감과 연결감을 느낄 수가 있어야 비로소 트라우마를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해(understanding)야 말로 치유의 진정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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