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서울 중구 중림동 소재 브라운스위트레지던스 팬트하우스에서 한국갈등해결센터 공공팀에서 시나리오 워크샵이 열렸다. 총 11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의 말에 의하면 공공갈등 해결의 또 다른 방법론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나리오 워크샵을 실제로 시연해 보고 그 의미와 시행착오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고 한다.

▲ 밤을 넘겨 새벽이 가깝도록 시나리오 워크샵에 열중인 한국갈등해결센터 공공팀

이해를 돕기 위해 시나리오 워크샵을 설명하자면 1992년 리우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덴마크 기술위원회(DBT : Danish Board of Technology)는 "지속가능한 주택과 미래의 삶"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 과정에서 기존의 과학기술 중심적 접근은 한계가 있다고 여기고 주요 행위자들간의 밀도있는 토론을 통해 서로의 가치와 지식을 교환, 합의하는 과정에서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한 것이 시나리오 워크샵이다. 주로 이해당사자가 다양한 공공갈등영역에서 적용되고 특히 당사자들간의 선택이 전략적인 배타성을 갖게 되고 전형적인 제로섬게임의 틀안에서 입장에 머물러 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법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기법이다.

▲ 처음 시도해보는 시나리오 워크샵이라 내용은 물론 절차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토론이 오갔다.

지역내 주민기피시설의 이전과 관련한 갈등사례를 주된 테마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처음 시연으로 인한 열띤 토론과 논쟁으로 인해 기획된 세션을 전부 소화하지는 못하였으나 실제 갈등상황에서 갈등당사자간에 공통의 전망을 수립하는 과정을 직접 시행하였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는 중론이다. 관련해서 더 궁금한 사항등은 한국갈등해결센터에 문의 하면 친절히 안내한다는 후문이다. (한국갈등해결센터 02-598-8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