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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대응책 ‘우퍼(저음 전용) 스피커’‘해결’ 아닌 ‘응징’이지만 갈등심화는 피할 수 있어
오종호  |  webmaster@ad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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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3  1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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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우퍼스피커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저음 전용스피커인 우퍼스피커를 천장에 대고 비트가 강한 음악을 틀어 위층으로 소음을 역전달하는 방법인데,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닌 응징이나 보복의 방법이지만 즉각적인 효과는 있다고 한다.

   
▲ S씨가 층간소음을 견디다 못해 주위의 권유로 천장을 향해 우퍼스피커를 설치한 모습.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경고를 준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한다.
강남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S씨는 1년간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끝에 최근 주위의 권유에 따라 우퍼스피커를 천장에 설치했는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S씨는 “윗집의 아이가 뛰노는 소리뿐만 아니라 남편이 밤늦게 귀가해 골프퍼팅연습을 하는 등 밤낮으로 1년 이상을 소음에 시달려 왔다”면서 “직접 찾아가 항의도 해봤지만 오히려 위협을 느끼는 등 도저히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S씨는 결국 주변의 경험을 통한 권유에 따라 우퍼스피커를 천장에 닿게 설치해 5~10분 간 비트가 강한 음악을 틀었더니 1시간여는 잠잠해 지더라고 했다.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당장은 효과가 있고 그러다 보니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어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은 덜 해지더라”라고 말하는 S씨는 “아파트 설계와 건축 등에서부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소음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하더라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미안함은 가졌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층간소음 문제는 아파트 거주자가 90%가 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심각한 이웃 간의 갈등요소로 자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제시되지 않고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등의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우퍼스피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보복에 가까운 방법들이 나타나고 있다. ‘층간소음’을 검색어로 치면 연관 검색어로 ‘우퍼’가 뜰만큼 확실한 대응방법으로 전파되고 있으며, 우퍼스피커 상품 소개사이트도 심심찮게 검색결과로 노출되고 있다. 해결책이 아닌 대응책이라는데서 근원적인 문제점은 있으나, 상대에게 경고를 주는 효과가 있으며, 무엇 보다 직접 대면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씁쓸하지만 만류 할 수도 없는 우리네 '아파트 공화국'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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